주님의 이름으로 세광교회 유창진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에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지난 한달반 안식월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국에서 잘 마치고 다시 필리핀 다바오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안식월을 하는 동안 잠시 세광교회를 목사님과 성도님들 뵙고 인사드리게 되어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3년 6개월만에 한달반의 휴식을 뒤로하고 아쉬움과 기쁨을 가슴에 안고 선교지인 다바오로 돌아왔습니다.

이곳 다바오는 한국과 마찬가지고 가뭄으로 심하다가 이제는 날씨가 우기로 접어들면서 밤마다 많은 비와 뜨거운 태양 빛이 더 강렬해진 느낌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앞 가까이 이사를 했습니다. 이것 저것 짐 정리 하느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가 가까워서 아이들이 학교와 더 친근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집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아이들도 학년이 올라가 첫째 주영이가 3학년, 둘째 주환이가 1학년, 막내 주성이 유치원을 다니게 됩니다. 건강하게 학교 생활 잘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와 계속 교제하며 전도하고 있는 중국 친구들은 이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들을 강하게 사로잡고 있는 불교와 맘몬이 이들에게 여전히 삶속에서 우상으로 붙잡고 있지만, 말씀을 통하여 진리의 성령님이 이들을 변화시켜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저희와 친구로 맺는 친구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어서 바라기는 더 깊은 교제로 마음의 문이 열려져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길 기대합니다.

이곳에 이민온 중국 복건성의 많은 중국인들은 대부분 혼자 오지 않고 가족단위로 오기 때문에 한사람의 확실한 개종은 집안 전체가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상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저녁 늦게 까지 일을 하고 아침 일찍 일을 하러 나가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매우 분주하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고단하고 외로운 삶에서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갖고 살아간다면 이들이 이곳에서의 삶이 고달프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아직 주님을 모르는 어둠속에서 시간만 허락되면 삼삼 오오 모여 ‘마작’을 함으로 그들의 소일거리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볼 때 참으로 맘이 안타깝게 보입니다. 저들이 빛 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기도하는 제목은 함께 예배하고 성경공부 할 수 있는 예배처소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가정교회처럼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부합되는 교회장소와 성도들이 잘 모일 수 있는 교회가 생겨지길 기도해 주세요.

끝으로 사랑하는 세광교회 유창진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에 빚진자 된 저희 가정은 오늘도 그 응원에 힘을 받아 오늘도 열심히 이땅에서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기도제목)

1.만나는 중국친구들의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이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2.더 예비 된 영혼들과의 만남이 계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3.예배의 처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4.말씀과 기도로 가족 모두가 성령 충만 할 수 있도록.

5.세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 하며,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믿음으로 강건할 수 있도록.